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해자의 담당의 남궁인의 증언이 이어지며 누리꾼들이분노하고 있다.
“그(피해자)는 일요일 아침에 들어왔다. 그는 침대가 모자랄 정도로 키가 크고 체격이 좋았다“며 ”상처가 너무 많았다. 게다가 복부와 흉부에는 한 개도 없었고, 모든 상처는 목과 얼굴, 칼을 막기 위했던 손에 있었다. 하나하나가 형태를 파괴할 정도로 깊었다. 피범벅을 닦아내자 얼굴에만 칼자국이 삼 십 개 정도 보였다“고 언급했다.
“나는 끓어오르는 분노와 죄책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나중에 언론에 보도된 CCTV를 보았다. 가끔 정말로 잔인한 장면보다, 아무것도 아닌 화면이 더 잔인해 보일 때가 있다. CCTV에서는 어떤 상처도 입지 않은 그가 당일 내가 보았던 옷을 입고 멀쩡히 걷고, 쓰레기를 버리러 갔다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에게 손가락질하던 누군가가 그를 덮치는 장면에서 영상이 끝나는데 나는 그 이후를 직접 목격했다“다며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억측으로 돌아다니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언급해 이 사건의 엄중한 처벌과 진상 조사가 이루어지고, 사회적으로 재발이 방지되기를 누구보다도 강력히 바란다. 그래서 이 언급이 다시금 그 불씨나 도화선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은 지난 14일 오전에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손님 B씨가 아르바이트생 A씨에게 무참히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사건이다. 사건 후 공개된 CCTV영상을 본 많은 사람들은 잔혹한 범행 현장에 충격에 빠졌다. 피의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물은 동의 인원이 66만 명을 넘어섰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