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인크루트
삼성고시로 불리는 삼성그룹 직무적합성평가(GSAT)가 21일 실시된다. 올 하반기 공채에 나선 삼성 계열사는 총 20곳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자 5개사(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와 금융계열 5개사(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삼성자산운용), 기타 계열 10개사(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삼성중공업·호텔신라·제일기획·에스원·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서울병원·삼성웰스토리)가 신입 사원을 뽑는다. 소프트웨어(SW)직에 지원하는 응시자들은 GSAT와 함께 SW 역량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디자인 직무 지원자는 GSAT 대신 포트폴리오 제출로 평가를 대체한다.
GSAT는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4과목에 걸쳐 115분간 총 110문항이 출제된다. 시험장 입실은 오전 8시 반까지다. 모든 문항은 객관식 오지선다형으로 출제한다. 구직자들은 대체로 삼성의 서류합격률이 높은 대신 GSAT 난이도가 다른 기업의 인적성평가에 비해 어렵다고 평가한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분석한 상반기 GSAT 응시후기들을 보면 특히 수리영역의 난이도가 높고 이로 인한 시간부족을 토로한 사례가 많았다. 인크루트는 “시간 내 모든 문제를 다 풀기 어려우며 우직하게 풀면 정답률은 높을지 몰라도 시간부족 참사를 겪게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상반기 후기들을 종합하면 문제풀이 스킬과 계산력을 보완하는 데 승부수가 달려있다”고 인크루트는 평가했다.
GSAT 응시결과는 통상 10일 정도 뒤 발표한다. 발표 이후에는 합격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초부터 면접이 진행된다. 면접 합격자를 대상으로 건강검진 이후 최종합격자는 12월쯤 가려진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승부수는 결국 당일 컨디션 조절과 모의훈련을 통해 쌓은 문제풀이 스킬과 계산력”이라며 “인크루트는 삼성 인적성대비 동영상 강의와 모의테스트를 제공 중”이라고 말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