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의 혈투를 그린 액션블록버스터 <창궐>이 ‘이야귀속으로’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창궐>의 또 다른 주역 야귀에 대한 실제 목격담을 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재미를 더한다. 또한 위기의 조선에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이 영상 속에서 목격자로 변신, “눈이 변하고 송곳니가 돋습니다. 사람을 물고 피를 빠는 짐승 같은 것들입니다”라며 야귀에 대해 표현해 눈길을 끈다.
또한 세 가지 챕터로 나뉘어 있는 이번 영상은 내레이션을 통해 야귀의 특성을 설명해 이목을 모은다. 먼저, 챕터1에서는 야귀의 정체에 대해 ‘밤에만 활동하고 소리에 민감하며, 산 사람을 물어 뜯고 피를 흡수해 생명을 유지한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어 챕터2에서는 야귀의 아이템에 대해 소개하는데, ‘웅황 가루를 섭취하면 야귀로 변하는 속도를 늦춰주는 것은 물론 엄청난 파괴력을 얻게 된다’고 전해 이 아이템이 영화 속에서 어떻게 활용될지 호기심을 높인다. 마지막 챕터3에서는 야귀를 소멸하기 위한 방법으로 ‘검과 활을 사용하여 심장을 관통, 불로 태워 재로 만들어야 한다’고 전해 세상을 구하기 위해 야귀떼와 맞서 싸울 ‘이청’과 ‘야귀버스터즈’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
한편, 영상을 통해 공개된 독창적 크리쳐 야귀를 구현하기 위해 <창궐>의 제작진은 조선시대 사람들의 신장과 치아 상태는 물론 변이되는 과정에서의 피부 변화까지 고려한 특수분장으로 한층 더 사실감 넘치는 야귀를 만들어냈다는 후문. 피대성 특수분장감독은 “야귀 배우 한 명 분장에만 두세 시간가량 소요되었다. 야귀가 변이 되어감에 따라 인조 피부와 고르지 않은 인조 치아, 하얀색 렌즈 등을 사용했다. 또한 밤 촬영이 많다 보니 화면에 잘 표현되지 않을 것을 우려해 전체적인 골격의 변형과 함께 핏줄 하나하나에 질감을 그려 넣었다”고 전해 완성도 높은 크리쳐의 탄생을 짐작케 한다.
뿐만 아니라 제작진은 실제 같이 생동감 넘치는 야귀를 만들기 위해 움직임 하나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야귀 액팅을 담당한 조한준 감독은 “안무 컨셉 디자인에만 반년이 걸렸고 야귀 배우들과 기초 동작, 응용 동작, 소리를 끌어내는 방법 등을 오랜 시간 연습했다. 특히 내뱉는 호흡이 아닌 들이마시는 호흡을 사용해 더 무섭고 기괴한 소리를 내고자 했다”고 전해 크리쳐 야귀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또한, 사전 시사를 통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야귀 캐릭터와 관련해 김성훈 감독은 야귀를 연기한 조단역 배우들에게 “야귀 분장과 연기를 소화하면서 배우로서 큰 것을 보여주셨다. 야귀를 연기한 배우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전해 배우들의 남다른 노력을 확인케 했다. 현빈 또한 “배우 분들이 오랫동안 준비했던 연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해 감사의 의미를 전하기도 했다.
생동감 넘치는 新 크리쳐 야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창궐>은 10월 25일 개봉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