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유럽 해운물류 시장에 진출했다.
삼성SDS는 네덜란드 3대 은행 중 하나인 ABN AMRO(ABN암로), 유럽 최대 물동량의 로테르담 항만공사와 블록체인 기술 기반 해운물류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SDS는 로테르담 항만공사의 해운물류 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를 ABN 암로의 블록체인 플랫폼 ’코다(Corda)‘ 연계할 계획이다.
내년 2월까지 예정된 이번 시범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아시아에서 로테르담 항에 도착하는 물동량을 대상으로 △금융거래 간소화 △수출입 관련 서류 실시간 공유 △서류 위변조 차단 등이 가능해진다.
특히 삼성SDS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금융거래에 특화된 ABN 암로의 플랫폼과 연계해 다른 기종 플랫폼간 호환성도 검증한다. 이미 삼성SDS는 지난해 국내에서 38개 민·관·연이 참여한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 사업을 추진하며 넥스레저 플랫폼의 혁신성, 안정성을 입증한 바 있다.
김형태 물류사업부문장(부사장)은 “유럽에서 국내 해운물류 블록체인 사례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이번 프로젝트로 이어졌다”라며 “물류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을 글로벌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