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 고지용과 함께 가을 소풍으로 감악산을 찾은 승재는 산행을 시작하며 등산객들과 인사를 나누며 특급 친화력을 선보였고 아빠 고지용보다 더 힘차게 산을 오르며 멈추지 않는 체력으로 고지용을 앞서갔다.
/사진=kbs
산을 올라가던 중 십이지신상을 발견한 승재는 “나는 말띠인데 여섯살 되면 뱀띠가 되냐”며 기대했지만 “여섯살이 되도 말띠다. 승재가 태어난 해가 청마의 해였다”는 고지용의 말에 아쉬움을 삼켰지만 이내 가족들에게 어울리는 십이지신상을 직접 골라주며 즐거워했다.
길이가 150m에 달하고 건물 12층 높이로 감악산의 명소인 출렁다리를 마주한 고지용은 “아빠는 먼저 가 있을 테니 승재가 혼자 건너보라”며 도전을 제안했다. “출렁다리가 위험하지는 않은 것 같다. 승재에게 자립심과 모험심을 심어주고 싶었다”며 제안 이유를 밝힌 고지용은 승재에게 “할 수 있다”며 격려를 했다.
승재는 “어른 없이 건널 수 있을까”라며 걱정했지만 높이에 적응한 뒤 난간을 잡지 않고도 건너기 시작했고 다리 아래 경치까지 즐기는 여유를 보였다. 두려움을 극복한 승재는 다리 끝에 서 있던 고지용을 향해 전력질주하며 출렁다리 건너기에 성공했다.
이어 고고부자는 산속에 있는 범륜사 공양간에서 점심을 먹었다. 평소 집에서는 야채를 잘 먹지 않던 승재는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산채비빔밥을 먹으며 이내 “사자는 좋겠다. 고기만 먹어서”라고 투정을 부렸다. 승재는 맛있는 음료수로 입맛을 달래며 힘들었던 감악산 등산을 마무리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