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KB스타챔피언십 최종] 박인비 위에 이정은

4타차로 박인비 꺾고 우승
시즌2승…상금랭킹 1위로

이정은 /사진제공=KLPGA

이정은(22·대방건설)이 박인비(30·KB금융그룹)를 누르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이정은은 21일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GC(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로 4타 차 우승을 달성했다. 첫날부터 쭉 선두를 달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다. 지난달 2일 한화 클래식 우승에 이은 시즌 2승이자 통산 6승. 이 대회 전까지 상금 4위였던 이정은은 우승상금 2억원을 보태 9억5,300만원의 상금 1위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상금왕 희망을 부풀린 것이다.


3타 차 선두로 4라운드에 나선 이정은은 전반 막판 주춤했다. 8번홀(파4) 더블 보기, 9번홀(파4) 보기로 두 홀에서 3타를 잃은 것. 그러나 10번홀(파4)에서 3m 버디로 다시 달아났고 이후 위기 없이 우승까지 내달렸다. 이날 기록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의 이븐파. 박인비는 이날만 3타를 줄이는 뒷심으로 11언더파 단독 2위로 마무리했다. 이 대회 4번째 준우승이다.

상금 1위였던 오지현(22·KB금융그룹)은 3타 차 2위에서 출발했으나 전반에만 더블 보기 3개를 범하는 샷 난조 탓에 6타를 잃고 6언더파 공동 6위로 밀려났다. 또 다른 상금왕 경쟁자인 최혜진과 배선우는 각각 4언더파 공동 13위와 1언더파 공동 24위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24·KB금융그룹)도 1언더파 공동 24위로 마쳤다.

한편 LPGA 투어 뷰익 상하이 대회에서는 재미동포 대니얼 강이 우승했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시작해 3언더파를 보태면서 최종 13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약 3억5,000만원. 지난해 7월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에 이은 통산 2승이다. 김세영(25·미래에셋)은 2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무려 7명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현은 2언더파 공동 26위에 그쳐 이번 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쭈타누깐에게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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