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런닝맨’ 캡처
21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 오랜만에 지석진이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지석진은 1라운드에서는 꼴찌를 하고, 2라운드 ‘복불복 벽 뚫기’에서도 절대자로 의심받으며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반전으로 지석진은 최종 서열 결정 ‘운명의 주사위 배지’ 게임에서 36분의 1을 뚫고 1위를 차지했다. 이 게임은 앞선 서열 게임으로 모아온 배지 개수에 따라 주사위 눈이 추가로 부여돼 본인이 조합해, 2번 던졌을 때 숫자의 합이 큰 사람이 이기는 형식이다. 1등 하하는 안전한 전략으로 주사위 눈을 고루 분배했지만, 나머지 출연진들은 한곳에 많이 몰고 다른 주사위 면에는 0개~1개 등으로 ‘모 아니면 도’ 전략을 썼다.
지석진은 주사위를 돌리자 2번 모두 한 면에 몰아넣은 20개면이 나와 총 40개로 1등을 거머졌다. 김종국은 2번 모두 0이 나와 꼴찌를 차지했다.
이날 벌칙은 ‘내리사랑 내리벌칙’으로 서열이 낮은 사람에게 물 따귀를 날리는 방식이었다. 1위 지석진은 소주컵에 물을 채우고 2위 하하에게 물 따귀를 날렸다. 순위가 낮을 수록 물을 담는 그릇은 커졌다.
4위 양세찬은 바구니에 물을 담아 5위 유재석에 부었고, 6위 전소민은 세숫대야 물따귀를 7위 이광수에게 날렸다. 이광수는 세숫대야로 물을 맞아 몸을 주체하지 못하고 뒤로 넘어가며 큰 웃음을 안겼다.
얄궂은 운명으로 이광수는 꼴찌 김종국을 향해 대형 양동이 물따귀를 선사했다.
한편 오랜만에 우승한 지석진을 보고 하하는 “아니 1등인데 소주잔에 물 때리고 끝이야”라고 하며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국자를 트로피라 쥐여주고, 세수대야를 왕관이라 칭하며 그에게 걸쳐줘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SBS ‘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