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 송유근 “오는 12월에 군입대..당연한 의무라 생각”

천재소년 송유근의 근황이 전해졌다.


21일 방송된 SBS ‘SBS 스페셜’에서는 소년에서 청년이 된 송유근을 만나는 모습이 펼쳐졌다.

180cm 훤칠한 키에 준수한 외모를 갖춘 스무 살의 청년 송유근은 만 6세의 나이에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이해하고 단숨에 초중고 과정을 뛰어넘어, 초등학교를 입학할 나이에 대학생 형 누나들과 함께 캠퍼스를 누볐다. 그러나 그는 지금 인생의 막다른 기로에 섰다.


가르침을 받을 스승도 없이, 더 이상 받아줄 학교도 없이, 그저 홀로 보이지 않는 하늘의 블랙홀을 연구하는 연구자로 남게 된 스무 살 청년은 돌연 올해 말 현역 군 입대를 하게 됐다.

송유근은 “군대라는 것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인 만큼 나도 나라를 지키고 싶다. 당연한 의무라 생각한다”라며 “12월24일 크리스마스 이브날 입대한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언제나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했던 소년의 걸음이 멈춰 섰다. 스무 살이 된 그에게 남은 건 논문 표절의 오명과 박사학위 취득 실패라는 뼈아픈 기록이었다.

송유근은 현재 일본으로 건너가 30년 전 블랙홀에 대한 일명 ‘오카모토 방정식’의 신화를 만들어낸 오카모토 명예교수와 함께 하고 있다. 천체물리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알려진 일본 국립천문대에서 새로운 연구에 몰두 중이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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