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손학규(오른쪽 두번째)대표와 김관영(오른쪽)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이 22일 ‘서울교통공사의 임직원 고용세습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 여당 압박에 나선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오늘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세 명이 조찬회동하고 오전 10시 국정조사 요구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며 “오늘 중 국정조사 계획서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야3당은 교통공사 채용 비리 의혹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서울시), 일부 특권 노조가 결탁한 ‘신 적폐’라는 데 뜻을 같이하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등을 주장해 왔다. 한국당은 주말인 21일 타 공공기관의 유사 사례를 폭로하며 추가 의혹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대규모 규탄 대회를 갖고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바른미래당도 지상욱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채용비리 근절 특위를 설치하기로 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을 외쳤지만, 우군인 귀족 노조의 적폐는 방관하고 있다”며 “고용세습과 부정채용 방지를 위해 추진해 온 각종 법안이 이번 정기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