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에 맞는 선인들의 한시 만나보세요

한국고전번역원 ‘시의 온도’ 앱 서비스

‘시의 온도°’ 앱 화면/사진제공=한국고전번역원

선인들이 지은 한시를 사계절의 감성으로 매일 만나볼 수 있는 앱이 출시됐다.

한국고전번역원은 당일 날씨와 온도를 알려주는 동시에 당일 날씨와 가장 잘 어울리는 선인들의 고전 한시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시의 온도°’를 개발, 서비스한다고 22일 밝혔다. ‘시의 온도°’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한국고전번역원’이나 ‘시의 온도°’를 검색해 다운로드하면 된다.


‘시의 온도°’ 앱은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매일의 날씨 정보와 연동하여 한국고전종합DB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번역 한시 2,000여 수(首) 가운데 그날의 날씨와 정서에 가장 잘 어울리는 시를 선별하여 날씨 정보와 함께 사용자에게 제공해주는 서비스이다. 예를 들어 비 오는 날에는 비 오는 풍경이 묘사된 시나 차분한 정서, 울적한 정서를 표현한 시를 기상정보와 함께 제공한다.

아울러 한시에서 느껴지는 계절·온도·날씨를 함께 느끼고 가까운 지인들에게 SNS 공유기능을 통해 한시를 소개할 수 있다. 국내 위치정보와 기상청 날씨정보를 이용해 그날 날씨와 가장 잘 어울리는 한시를 추천해 주고, 날씨와 계절에 맞는 배경이미지도 제공한다. 마음에 드는 시를 ‘즐겨찾기’에 담아 쉽고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으며, ‘좋아요’를 통해 사람들이 어떤 시를 좋아하는지도 알 수 있다.

이 앱은 지난해 ‘한국고전종합DB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리고전 콘텐츠 개발기획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란과유정팀(김유정·김정란)’의 작품을 한국고전번역원 고전정보센터에서 6개월에 걸쳐 개발했다. 아이디어 공모전을 9년 동안 개최했으나 수상작품을 실제 모바일앱으로 구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한기 고전정보센터장은 “고전종합DB를 활용한 아이디어 공모전이 올해로 10회를 기록하는데 참신한 내용의 공모작품이 해마다 늘고 있어 반갑다”며 “아이디어가 우수한 수상작은 지속적으로 콘텐츠화하여 고전의 대중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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