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환자 의료분쟁 증가세… 3명 중 2명은 중국인"

한국을 찾는 외국인환자가 증가하면서 의료분쟁도 덩달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이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올 9월까지 외국인환자의 의료분쟁 접수 건수는 810건으로 조사됐다. 외국인환자가 접수한 의료분쟁에는 상담, 조정, 중재 등이 포함된다.

연도별로는 2013년 111건이었고 2014년 162건, 2015년 128건, 2016년 137건, 2017년 147건 등을 기록했다. 올 들어서도 125건의 의료분쟁이 접수됐다. 국적별로는 중국 환자가 전체의 66.4%인 538건이었고 미국(72건), 베트남(41건), 몽골(22건), 러시아(17건) 순이었다.

최 의원은 “한국에서 시술이나 수술을 받는 외국인환자가 늘면서 크고 작은 의료분쟁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외국인환자와 국내 병원 간에 의료분쟁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통역 및 상담 인력을 보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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