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에어팟 '반값대란' 노이즈 마케팅 논란에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위메프가 애플 에어팟을 반값에 판매하는 특가 행사를 진행하면서 서버접속 장애로 뜻하지 않은 역풍에 휘말렸다.

위메프는 21일과 22일에 걸쳐 에어팟 총 800개를 9만9천원에 판매하는 특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위메프 홈페이지가 접속되지 않는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

구매에 성공한 소비자들이 SNS에 인증샷을 남기는 등 환호하고 있으나 구매에 실패한 이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특히 상품 구매페이지에서 오류가 나는 상황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결제단계에서 대기화면이 이어지다 ‘품절’ 메시지가 뜨면서 구매취소 처리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소비자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이와 관련된 청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청원란에는 위메프 대국민 사기극 처벌해주세요‘, ’국민을 농락한 위메프 서버 조사가 시급합니다‘, ’국민 우롱한 위메프 엄중히 조사 바랍니다‘, ’소비자를 우롱하는 위메프 불매운동합시다‘ 등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트래픽 폭주로 서버가 다운됐다”며 “서버를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것에 대해 소비자 여러분께 죄송하고 송구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대대적으로 광고하고 실제 구매는 어렵게 만든 허위 마케팅‘이라는 지적과 관련해선 “전혀 그렇지 않다”며 “소비자들이 실제 구매한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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