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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카풀(car pool) 서비스 도입을 두고 택시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이 이 서비스에 대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9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카카오 카풀이 ‘시민 편익 증진에 도움이 되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56.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택시기사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반대한다’는 응답은 찬성의 절반 수준인 28.7%로 ‘모름·무응답’은 15.3%로 집계됐다. 또한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을 불문하고 찬성 여론이 우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카풀 서비스의 잠재 고객이 많은 경기·인천(찬성 60.2%·반대 27.9%)에서 찬성 여론이 가장 높았으며, 광주·전라(58.7%·24.1%), 대전·충청·세종(56.6%·22.8%), 서울(56.2%·32.4%), 부산·울산·경남(52.2%·31.5%), 대구·경북(48.2%·28.7%)이 뒤를 이었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사무직(69.5%·22.8%)과 노동직(65.4%·19.7%)에서 찬성 여론이 가장 높았으며, 자영업(54.4%·36.4%)과 가정주부(48.7%·24.2%)의 경우에도 찬성 비율이 높았다.연령별로는 출퇴근을 할 때 택시 이용이 잦은 30대(68.6%·23.2%)와 40대(66.0%·23.9%)에서 찬성 여론이 가장 높았고, 20대(53.5%·27.7%), 50대(48.5%·35.0%), 60대 이상(47.5%·31.7%)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에서 찬성 여론이 다수를 차지했으며, 남성(59.9%·27.5%)이 여성(52.3%·29.8%)보다 찬성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3.1%·22.6%)이 가장 찬성 비율이 높았고, 이어 정의당 지지층(59.8%·22.5%), 바른미래당 지지층(53.6%·29.5%)과 자유한국당 지지층(49.8%·37.6%) 순으로 찬성 비율이 높았다.
카풀은 목적지가 같거나 같은 방향인 사람들이 한 대의 승용차에 함께 타 통행하는 것을 지칭하며, 택시와 대리운전 등 교통사업도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는 지난 2월 카풀 중계 서비스업체인 ‘럭시’를 인수하면서, 카풀 서비스 도입을 추진중인 상황이다. 그 밖에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