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가 22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서 올해 3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의 거래 규모가 작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2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강남권역의 거래가 활발했으며 특히 삼성물산 서초사옥은 평당 거래가 3,050만원 수준으로 평당 최고가를 경신했다. 도심권역의 센트로폴리스와 여의도권역의 위워크빌딩의 거래가 연말까지 이뤄지고 현재 거래가 진행중인 부영 을지빌딩과 서울스퀘어의 거래까지 연내에 마무리되면 오피스 시장 거래 규모는 역대 최고 거래량을 나타냈던 2016년 수준인 1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부영 을지빌딩은 에스원·컬리어스인터내셔널이 매각 주관을 맡고 있으며 이지스자산운용, KB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이 입찰 제안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대료와 공실률은 동시에 올랐다. 서울 주요 3대 권역 A급 오피스 시장의 평균 실질 임대료는 전 분기 대비 1% 상승한 ㎡당 2만 1,258원을 기록했다. 동시에 평균 공실률도 올라 전 분기 대비 1.5% 포인트 상승한 12.3%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임대 수요는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나 센트로폴리스와 강남 N타워 등 임대료가 비싼 A급 빌딩의 신규 입주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리테일 시장에서는 화장품과 F&B 브랜드를 중심으로 확장이 두드러졌다. 다소 침체됐던 가로수길 상권은 일부 패션 브랜드의 신규 매장 진출로 활기를 띠었다고 CBRE는 설명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