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함께…3년 반만에 돌아온 이문세

정규 16집 '비트윈 어스' 발매
개코 등 후배들과 파격 컬래버

가수 이문세가 2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정규 앨범 16집 ‘비트윈 어스’ 음악감상회에서 앨범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을이 잘 어울리는 가수 이문세가 돌아왔다. 3년 반 만에 새 앨범인 16집 ‘비트윈 어스’를 내놓은 그는 헤이즈·개코·선우정아 등 개성 강한 후배 뮤지션들과 함께해 음악적 새로움을 더했다.


이문세는 2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16집 앨범 ‘비트윈 어스’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를 열고 앨범 타이틀이 ‘비트윈 어스’가 된 이유로 “수록곡 ‘우리 사이’와 동명의 타이틀로 정했다”며 “저와 대중 사이의 깊이가 다 다르듯 음악에도 음악적인 ‘사이’가 있다. 이번 앨범에는 ‘곡 좀 쓴다’ 하는 후배들이 많이 참여해줬는데 후배들과 음악적인 사이가 된 것도 뜻깊다고 생각해 타이틀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가수 데뷔 35년인 이문세는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꾸준히 새로운 음악을 선보여왔다.

가수 이문세가 2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정규 앨범 16집 ‘비트윈 어스’ 음악감상회에서 앨범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앨범에는 살아가다 보면 마주하게 되는 모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열린 자세와 존경하는 마음으로 대하겠다는 이문세의 마음이 담겨 있다. 새로운 관계 혹은 새로운 세대를 낯설지만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열린 기성세대의 모습을 나타낸다. 김영대 대중음악평론가는 “미국에는 성인을 위한, 성인 취향의 동시대 대중음악을 의미하는 ‘어덜트 컨템퍼러리’라는 장르가 있다”며 “이문세는 과거에만 머무르지 않고, 그렇다고 함께 세월을 지나온 동세대의 정서를 외면하지도 않는 그의 음악과 세대를 아우른 공연은 한국형 어덜트 컨템퍼러리의 기준에 가장 근접해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앨범에서 이문세는 개성 있고 젊은 뮤지션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음악적으로 새로운 시도도 선보였는데 ‘이문세’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익숙한 음악들뿐만이 아닌 인디팝과 포크록 느낌의 곡도 담겨 전의 앨범들과 차별화되는 분위기와 매력을 펼쳤다. 지난봄 새 앨범 작업을 앞두고 떠난 스페인 여행에서 영감을 얻은 3곡의 자작곡도 함께 수록됐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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