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환석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22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인도네시아가 KF-X 개발 분담금을 2016년 하반기부터 미납한 상태”라고 답변했다. 인도네시아의 미납금은 올해 상반기까지 2,300억원 수준이다.
한국형 전투기 개발에 참여한 인도네시아는 총 8조5,000억원의 개발 비용 중 20%(1조7,000억원)를 부담하기로 했다. 강 대변인은 “(인도네시아로부터) 납부 방안에 대해서 협상을 하자는 요청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위란토 인도네시아 정치법률안보조정장관은 지난 19일 기자들을 만나 인도네시아 정부가 KF-X 사업 참여조건을 재협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란토 장관은 “국가 경제 여건을 고려해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재협상을 결정했다. 따라서 우리는 재정 관련 사항에서 인도네시아의 부담이 덜해지도록 재협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인도네시아의 분담금 납부 지연이 2026년까지 한국형 전투기를 개발한다는 계획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