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 폭행한 주한미군 여성 병사, 출동한 경찰관도 폭행

진술거부 부대로 복귀…경찰, 사건경위 파악뒤 재조사 방침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주한미군 여성 병사가 행인을 폭행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10분께 경기도 동두천시의 한 도로에서 미8군 소속 A(20·여) 이병과 미2사단 소속 B(19·여) 일병이 걸어가다가 A 이병이 C(58·남)씨의 오토바이를 넘어뜨리고 지나갔다. C씨가 이들을 따라가 붙잡자 A 이병은 C씨를 주먹과 발로 폭행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이들과 C씨를 분리하려고 하자 이번에는 B 일병이 나서 C씨의 얼굴과 다리를 폭행했다. 이에 경찰관이 A 이병에게 수갑을 채워 검거하려 하자 경찰관의 신체 중요부위를 발로 걷어차는 등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을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진행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들이 묵비권을 행사하며 진술을 거부해 경찰은 일단 이들을 부대로 돌려보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성문인턴기자 smlee9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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