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주차장 조성비 지원…인천시 ‘그린 파킹 사업’ 확대

내년 1면당 지원금 550만→650만

인천시는 구 도심의 주차문제 해결과 안전한 골목길을 만들기 위해 개인 주차장 조성비를 지원하는 ‘그린 파킹(Green Parking) 사업’을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린 파킹 사업은 단독 주택이나 다세대 주택의 담장이나 대문을 허물어 주차면과 화단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23억원을 투자해 약 500면의 주자창을 조성했고 내년에도 지원금·추진 대상 등을 확대해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웃이 상호 동의하는 경우 인접 주택 사이에 공동설치도 가능하며 안전을 위해 현관문 교체 및 방범창, 무인방범시스템 설치비도 지원된다.

시는 단독·다세대주택으로 제한하던 사업대상을 근린생활시설과 복합건축된 점포주택까지 확대하고, 재개발 등 정비구역에 위치한 주택도 조합설립인가 전까지는 지원 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보조금액을 높이고, 사업추진 방식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1면 설치비용이 기존 550만원에서 650만원까지 가능해지고, 주택구조 또는 대지 높이 차이 등으로 추가공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총공사비의 30%까지 추가로 지원된다. 또 담장이나 대문의 철거가 필요하지 않은 주택도 기존 주차장에 추가로 주차구획을 설치하는 경우에 보조금 신청이 가능해진다.

김영미 시 교통관리과장은 “자동차에게 내주었던 골목길을 시민이 되찾아 안전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 것이 사업 목표”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