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열린 ‘국공립어린이집 지원을 위한 합동 업무협약식’에서 박승(앞줄 가운데)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위원장, 함영주(〃 오른쪽 두번째) KEB하나은행장이 지방자치단체장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금융그룹은 22일 서울 중구 명동 사옥에서 22개 지방자치단체와 국공립어린이집 지원을 위한 합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올해 4월 발표한 어린이집 건립계획의 일환으로 하나금융은 오는 2020년까지 전국에 국공립어린이집 90개, 직장어린이집 10개 등 총 100개 어린이집 건립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지자체 국공립어린이집을 통해 어린이 2,550여명이 혜택을 받고 보육교사 일자리 500여개가 창출될 수 있다는 게 하나금융 측의 설명이다.
하나금융은 지역별 상황에 맞게 어린이집 건립에 나서기로 했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및 제주도 서귀포시는 장애 영·유아 전담 어린이집 건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전북 전주시는 현재 운영 중인 민간 어린이집을 사들여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와 성북구는 보육시설이 오래된 점, 경기도 안산시와 화성시는 공장이나 중소기업·혁신기업들이 밀집해 어린이집 수요가 많은 점을 고려해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승 하나금융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및 그룹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22개 지자체장 등 150여명이 참석해 저출산 문제 해결에 함께 힘을 보태기로 뜻을 모았다. 박 위원장은 “사람 중심 행복이 이뤄지는 가장 중요한 장이 가정”이라며 “결혼과 출산이 기피되는 현 상황을 극복하고 저출산 완화를 위해 노력하는 하나금융그룹의 보육사업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함 행장은 “지역 상황과 구성원 필요에 맞게 다양한 형태와 기능을 갖춘 양질의 보육시설 건립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