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구하라 前 남친 최종범에 구속영장 청구


가수 구하라(27) 씨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 씨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22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씨에 대해 19일 협박·상해·강요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검이 오늘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구씨에게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생활 동영상을 전송하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이 사건은 최씨가 구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구씨는 이에 반발하며 쌍방폭행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후 구씨 측은 지난달 27일 최씨를 강요·협박·성폭력처벌법 등 혐의로 추가 고소하며 사건은 ‘리벤지 포르노’로 새국면을 맞이했다.

경찰은 이달 2일 최씨 자택과 자동차·직장 등을 압수수해 휴대전화 등 전자장비를 디지털포렌식 복구해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씨가 영상을 외부에 유포한 정황은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구속영장에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최씨가 구씨를 손찌검한 정도는 단순 폭행이 아니라 상해죄에 해당한다고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상을 보내거나 무릎을 꿇리는 등 행동은 협박 및 강요죄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최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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