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현중이 KBS W 새 수목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지수진 기자
김현중이 4년 간의 공백기를 어떤 마음으로 지내왔는지 고백했다.
23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 W 수목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곽봉철 PD, 김현중, 안지현, 인교진, 임하룡, 주석태가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현중은 ‘시간이 멈추는 그때’로 4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다. 그는 그동안 전 여자친구인 A씨와 폭행 및 유산, 사기 및 명예훼손 혐의를 놓고서 치열한 법적 공방을 이어왔다. 또 송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는 2015년 5월에 입대해 지난해 2월에 전역했다.
김현중은 공백기의 반을 군인 신분으로 보냈던 만큼 남다른 복귀 소감을 전했다. 그는 “그만큼 각오도 많이 하고 나왔고, 최대한 솔직한 얘기를 드리려고 나왔다. 군대에서의 2년은 굉장히 힘든 시기였다. 군인이라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면서 “군 생활 내내 힘든 것은 아니었고, 적응을 하다 보니 또 외부와도 단절이 되지 않나. 그래서 저만의 시간을 쌓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대를 전역하고 왔는데 다짐하고 나온 세상과는 또 달랐다.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현실을 받아들이려고 하니 많이 놀라기도 했다. 군대 전역을 하고 사건, 사고들이 있었고 다시 또 외로웠던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밖에도 잘 안 나가고 ‘내가 정말 실패한 삶일까’란 고민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힘들었던 4년을 어떻게 극복했느냐는 질문에 “혼자 고민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드라마와 음악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 미래가 없을 수도 있으니 오늘 하루만 보자는 생각으로 즐겁게 살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KBS W 새 수목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는 오는 24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심언경 인턴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