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건강관리]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셀플루4가' 계란 알레르기 걱정없는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4가(사진)’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2016년 세계 첫 개발한 4가 세포배양 독감(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이다. 한 번 접종으로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 2종(H1N1·H3N2)과 B형 2종(야마가타·빅토리아) 등 4종에 의한 독감을 예방할 수 있다.

초등학생 이하 연령층과 65세 이상 노인이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는 3가(A형 2종과 B형 1종) 백신보다 독감예방 효과의 폭이 넓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은 기존 3가 백신보다 예방 효과가 폭넓은 4가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스카이셀플루4가는 독감 바이러스를 배양할 때 계란(유정란) 대신 최첨단 무균 세포배양 기술을 쓴다. 그래서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걱정 없이 접종할 수 있고 항생제·보존제를 쓰지 않아 항생제 내성 문제 등으로부터 자유롭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DC)는 올해 3월 독감 바이러스를 유정란에서 배양하는 과정 중 A형 H3N2의 바이러스 소변이가 잘 일어나 백신 효과를 감소시킨다며 세포배양 방식의 독감백신이 더 나은 예방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5년 개발한 세포배양 3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도 판매하고 있다. 출시 이후 3년 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1,400만도스(1회 접종분)를 돌파했고 올해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500만도스가량이 시중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내에 유통될 독감백신은 2,500만도스로 예상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 초 세포배양 백신 생산기술을 글로벌 기업에 기술수출하기도 했다. 이 기술은 변종 바이러스까지 예방하는 차세대 독감백신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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