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조심하세요~.”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추운 날씨에 생각나는 감기약 ‘판피린(사진)’의 TV 광고 속 대사다. 지난 1961년 첫 생산·판매를 시작한 판피린은 50년 이상 된 동아제약의 장수 브랜드. 액상 감기약 시장에서 연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대표 감기약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알약이었지만 1977년부터 액상 형태로 바뀌었다.
판피린은 통증(pain)의 pan, 열(pyrexia)을 뜻하는 피르(pyr)에 어미 in의 조합해 만들었다. 감기의 대표 증상인 통증과 열에 탁월한 감기약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현재 판매 중인 액상 제품 ‘판피린 큐(Q)’는 감기를 빠르게 낫게 한다는 의미로 빠르다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Quick)에서 따왔다. 판피린 큐는 6가지 복합성분(아세트아미노펜,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 카페인 무수물, 구아이페네신, 티페피딘시트르산염)이 콧물·코막힘·기침은 물론 발열·두통 등 초기 감기 증상을 확실히 잡아준다. 액상으로 돼 있어 물 없이 간편하게 복용하며 약효 발현이 빠르다. 1병 용량이 20㎖로 작아 복용 시 부담이 없다. 판피린 큐는 의사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동아제약은 액상 제품 외에 기존 알약 형태로 된 ‘판피린티 3정’도 시판 중이다.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카페인 무수물로 구성됐다. 출시 이후 오랜 기간 안정성을 인정받아 2012년 국가에서 시행한 13종의 안전상비의약품 중 하나로 선정됐다. 안전상비의약품은 늦은 밤이나 공휴일에도 쉽게 살 수 있도록 편의점 판매를 허용한 것을 말한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