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청 직원과 구민들이 지난 7월 유명한 소설가인 이기호 작가가 진행한 인문학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구로구청
서울 구로구청은 지난 2013년부터 ‘책 읽는 구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구로구청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책 정거장’ 프로그램을 꼽을 수 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열리는 책 정거장은 각 가정에서 보지 않는 책을 가지고 오면 책값의 50%를 내고 구청이 구매하는 사업이다. 책 정거장에 모인 서적은 보유 장서가 적은 지역 내 작은 도서관이나 북 카페에 기증된다. 1인당 판매가 가능한 서적은 매월 최대 2권이며 발행된 지 12개월 이내의 도서만 판매할 수 있다. 구로구청 관계자는 “지난 한 해 동안에만 172명의 구민이 참여해 478권의 도서를 기증했다”고 설명했다.
구로구청은 독서동아리를 지원하는 방식도 독특하다. 구로구청은 매년 상반기에는 각 동아리에 똑같은 금액을 지원한 뒤 상반기 학습시간과 연구실적 등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동아리별로 차등 지원을 한다. 상하반기를 합친 지원금액은 2016년에는 460만원, 2017년에는 600만원이었다. 이와 함께 구청은 ‘희망의 구로 인문학’이라는 이름 아래 올해 3월부터 매달 한 차례씩 직원과 구민을 대상으로 하는 인문학 강좌도 진행해왔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