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들여 개발한 2층 KTX 차량, 창고 방치중

현대로템 제작비 100억원 들여 지난해 7월 개발완료

100억원을 들여 개발한 2층 KTX 차량이 1년이상 창고에 방치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코레일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100억원을 들여 개발한 KTX가 시운전도 하지 못하고 공장에 방치중이라고 지적했다.

코레일은 지난 2016년 11월 2층 고속열차 해외진출과 기술력 확보를 위해 현대로템, 철도기술연구원과 ‘2층 고속열차 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철도공사가 시운전을 담당하고 철도기술연구원이 시험계측 및 주행안정성 확보를, 현대로템이 설계 및 제작을 담당하기로 하고 고속차량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현대로템은 직간접비를 포함해 약 100억원을 투입해 2017년 7월 2층 고속열차 2량을 제작했고 11월 객차에 대한 완성차시험검증을 완료했다. 이어 올해 2월 국토교통부가 형식승인시험 면제까지 통보했다.

그러나 더 이상 진전되지 않은 채 2층 고속철도 차량은 현재 창원공장에 방치되고 있다.

안호영 의원은 “코레일은 하루빨리 2층 KTX 차량에 대한 시운전을 신청하고 국토부는 이를 승인해 2층 KTX의 상용화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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