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001120)는 3·4분기 470억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7.7% 감소한 수치다.
LG상사는 이날 공시를 통해 3·4분기 매출 2조5,720억원, 영업이익 4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9.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3.6% 감소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매출이 22.3%, 영업이익이 27.7% 줄었다.
이는 오만 8광구에서의 원유 선적이 미뤄진 탓이라는 게 LG상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원유는 선적이 돼야만 수익으로 인식되는 만큼 다음 분기에서는 이월된 부분이 수익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원 부문에서 석탄 사업의 호조가 LG상사의 3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인도네시아 감(GAM) 석탄 광산의 판매량 증가와 호주 석탄 가격 상승에 따른 엔샴(Ensham) 석탄 광산 판가 인상으로 안정적인 실적이 확보됐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프로젝트의 수익 감소가 영업이익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LG상사 측은 IT와 석유화학에서의 꾸준한 이익이 실적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LG상사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개발과 운영 노하우를 축적해 온 석탄과 팜 사업의 신규 투자를 확대하고 녹색광물 등의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찾는 등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