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경기도 대변인이 경찰의 이재명 지사에 대한 각종 의혹 수사과정에서 ‘강압과 기밀유출 의혹’ 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용 대변인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의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수사기밀이 고발인 측에 유출되었다는 의혹이 나오고, 심지어 참고인들에게 도지사에 불리한 진술을 강요하며 입건 등 위협을 하였다는 제보까지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배우 김부선 씨의 측근 A씨가 지난달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김영환은 분당서 수사 믿으라고 수사과장 전번까지 알려줬지…깊은 수사내용까지 쪼매씩(조금씩) 알려주면서…’ 등의 글을 소개했다.


또 ‘A씨는 김부선 씨와의 대화 내용을 9월 23일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A씨가 분당서 수사관 2명 교체 사실을 김씨에게 알려준 사실이 드러났다. 실제로 수사관이 교체됐다’는 글을 함께 올리며 “경찰이 수사기밀을 유출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여러 정황상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판단해 담당 수사관 기피신청에 이어 관서 이관신청을 낸 다음날 아침 경찰은 수십 명의 수사 인력을 동원해 도지사 자택과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했다”며 “이 모든 걸 우연의 일치로 치부하고 넘기기엔 석연치가 않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 외에도 이 지사 형의 정신질환 증상들에 대한 내용을 완전히 배제하고 부당하게 수사 범위를 확대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지사는 현재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의혹’, ‘여배우 스캔들’ 등 다양한 의혹과 관련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