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 수소전기차 넥쏘가 유럽 최고의 안전성 등급을 받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술에 안전성까지 대외적으로 인정받으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넥쏘 판매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25일 현대자동차는 올해 출시한 넥쏘가 수소전기차 중 세계 최초로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NCAP에서 최고등급인 별 다섯 개를 받았다고 밝혔다.
유로NCAP 테스트에서 넥쏘는 △성인 탑승자 안전성 △어린이 탑승자 안전성 △안전보조시스템 △교통약자(보행자 및 자전거 탑승자) 안전성 등 네 가지 평가 부문의 종합 평가 결과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얻었다. 특히 넥쏘는 성인과 어린이 탑승자 안전성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성인 탑승자 안전성 부문에서 넥쏘는 정면 및 측면 충돌 시 상해영역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성능이 개선된 센서퓨전(전방카메라·전방레이더) 기반의 전방 충돌방지보조시스템(FCA) 장착으로 전방정지차(AEB-CITY) 및 전방이동차(AEB-URBAN) 작동조건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어린이 탑승자 안전성 부문에서 넥쏘는 후석시트벨트 프리텐셔너와 로드리미터 적용으로 우수한 어린이 보호 성능은 물론 카시트 장착 편의성이 높은 것으로 인정받았다.
현대차는 차체부터 주행보조시스템·수소탱크까지 넥쏘를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한 차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현대차는 전방 충돌 성능을 획기적으로 보강한 전방구조물과 수소탱크를 보호하기 위한 차체 구조물을 넥쏘에 적용해 차량 자체의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해 고강도 차체를 구현하는 한편 보행자와 충돌 시 후드를 자동으로 상승시켜 보행자에게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후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으로 넥쏘의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넥쏘에는 현대차 최초로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에서뿐 아니라 하차한 상태에서도 주차와 출차를 자동으로 지원해주는 ‘원격 스마트주차보조(RSPA)’가 적용됐다.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일반도로에서 시속 0~150㎞ 사이 속도로 주행할 때 차로 중앙을 유지하도록 보조해주는 ‘차로유지보조(LFA)’ 등도 장착됐다. 넥쏘의 수소탱크는 설계단계부터 생산단계까지 철저한 검사를 통해 한국과 유럽, 그리고 유엔의 수소탱크 안전인증 법규를 충족시켜 안전성을 입증받은 바 있다. 현대차는 △파열시험 △낙하 충격시험 △화염시험 △내화학시험 △인공결함시험 △극한온도시험 △총탄시험 △수소가스충전반복시험 △가속응력시험 등을 포함한 다양한 수소탱크 안전 인증시험을 완료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