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메드(084990)의 바이오 연구팀이 성장인자(HGF) 유전자를 발현하는 플라스미드 DNA 기반의 유전자치료제인 VM202의 ‘종(鍾) 모양’ 약물 용량 반응의 원리를 밝혀 24일 국제 학술지 ‘바이오케미컬·바이오피지컬 리서치 커뮤니케이션’에 발표했다.
바이로메드 연구팀은 미국에서 실시했던 당뇨병성 신경병증 임상1상에서 환자 당 4mg, 8mg, 16mg의 VM202를 투여했을때, 8mg의 진통효과가 16mg보다 훨씬 좋았음을 확인했다. 이를 종 모양 커브라고 부르는데, 그동안 HGF에서는 이러한 종 모양 커브가 나타난 적이 없었다. 바이로메드 연구팀은 지속적인 연구 결과 HGF가 과다하게 존재할 때, HGF 수용체의 농도가 감소하기 때문이라는 점을 밝혀냈다. 성장인자가 필요 이상으로 많아지면, 세포가 불필요하게 높은 수준으로 활성화될 수 있는데, 이는 암세포로 발전할 가능성을 높인다. 즉, 세포 내 에너지 효율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통제 시스템을 유지하는 셈이다.
김선영 바이로메드 대표이사는 “연구를 통해 그간 임상시험에서 관찰되었던 VM202의 ‘종 모양’ 약물 반응의 원리를 밝혀냈다”며 “ HGF와 c-met 수용체 분야에서는 최초로 밝혀진 것인 만큼, 이를 기반으로 한 후속 연구에서 소중한 기초 자료로 사용될 것이다” 라고 설명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