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저출산보건복지국 확대, 소상공기업과·에너지과 신설 등을 담은 민선 7기 조직개편안을 확정·발표했다.
남궁 부지사는 “이번 조직개편안은 ‘더 행복한 충남’을 구현하고 공약사항과 역점과제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조직을 만드는데 방점을 두었다”며 “도민과 소속 직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꼭 필요한 조직만을 신설·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기존 12실국 56과에서 12실국 59개과로 3과가 늘어나며 정원은 5,047명으로 기존보다 42명이 증가하게 된다.
충남도는 먼저 저출산·고령화 및 양극화 해소를 위해 ‘복지보건국’을 ‘저출산보건복지실’로 확대하고 기존 저출산고령화대책과를 출산보육정책과와 노인복지과로 분리하고 양극화 해소를 위해 경제정책과에 양극화대책팀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되는 미세먼지와 지하수 문제 해결을 위해 기후환경정책과와 물관리정책과의 기능을 확대하고 재난대응 역량을 높이고자 기존 재난대응과를 사회재난과와 자연재난과로 분리할 계획이다.
충남의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에너지과와 소상공기업과를 신설하게 되며 충남도 전체면적의 49.7%에 달하는 산림의 산업적 관점에서 보호와 자원화를 함께 이룰 수 있도록 산림녹지과를 산림자원과로 기능을 조정해 농림축산국으로 이관하게 된다.
잠재적 성장동력인 청년에 대한 정책지원 기능을 강화해 일자리노동정책과를 일자리노동청년과로 개편하게된다.
도내 열악한 시군의 잠재력을 이끌어내 북부와 남부간 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미래정책과를 폐지하고 일부기능을 이관받아 균형발전담당관을 신설하고 도로교통과를 교통정책과와 도로철도항공과로 분리할 계획이다.
도정의 역점과제에 대한 정책자문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도지사 직속으로 정책보좌관과 정무보좌관을 신설하게 된다.
아울러 상시적 혁신기능 수행을 위해 혁신담당관을 폐지했고 사업일몰과 민간위탁의 사유로 생활체육대축전기획단과 백제문화단지관리사업소를 폐지하게 된다.
또한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통일기반조성을 위해 자치행정과에 남북교류팀을 신설하게 된다.
이밖에 도의회와 상생협력 차원에서 도의회의장이 요구한 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예산분석과 예산조사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정원외 인력으로 정책연구원을 보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개편안은 다음달 5일부터 열리는 제308회 충남도의회 정례회에 제출돼 심의를 받아 확정된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