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웅 국민권익위원회 상임위원이 25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8차 국제반부패회의(IACC) 폐막식에서 2020년 제19차 IACC 회의 한국 개최를 수락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권익위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반부패회의가 오는 2020년 6월 한국에서 열린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8차 국제반부패회의(International Anti-Corruption Conference, IACC) 폐막식에서 제19차 회의 개최국으로 한국이 최종 결정됐다.
IACC는 세계 반부패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국제투명성기구(TI)와 각국 정부가 공동으로 격년제로 개최하는 국제반부패회의다. 140개국의 각료급 대표를 비롯해 시민사회·국제기구·언론 등 반부패 전문가 2,000여 명이 참석한다.
IACC 측은 한국을 다음 회차 개최국으로 선정한 이유로 ‘대한민국이 청렴 사회를 향한 시민사회의 역량을 결집해 평화적이고 민주적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민·관 협력형 반부패 거버넌스를 실현해 가고 있는 점’을 꼽았다고 권익위는 밝혔다.
이날 폐막식에 참석한 김태응 권익위 상임위원은 차기 개최국 수락연설에서 “대한민국은 정부와 시민사회가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했고 이제 그들이 함께 모여 청렴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서로 협력하고 있다.”라며,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를 통해 청렴사회를 향한 한국의 촛불 정신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