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에서 가을걷이가 한창인 가운데 최근 5년간 농기계 사로 7,06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총 7,471건이며, 7,06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 유형은 사망 541명, 부상 6,525명이다.
연간 발생하는 농기계 사고 3건 중 1건(2,317건, 31%)은 가을 수확기에 집중되고 있다. 사고 원인은 운전부주의가 3,746건으로 50%을 차지했고 과적이나 농기계 동승 등 안전수칙 불이행이 1,058건, 정비 불량이 1,033건이었다.
농기계 중 경운기로 인한 사고가 44%로 가장 많았고, 사고발생 장소는 논과 밭이 51%, 하우스 등 시설 16%, 농로나 공공도로·논밭진입로 15% 순이었다.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려면 평소 점검과 정비를 생활화하고 농기계로 좁은 농로나 내리막길, 급커브길을 운행할 때는 속도를 줄여 이동한다. 또 농기계로 도로를 다닐 때는 교통법규를 지키고 야간에는 야광 반사판 같은 등화장치를 꼭 붙이도록 하고 부품은 시기에 맞춰 제 때 교체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작업복이 농기계 벨트 등에 말려들어가지 않도록 소매나 바지가 길게 늘어지는 옷은 피하고 신발은 미끄럼 방지처리가 된 안전화가 좋다. 농기계에 짐을 실을 때는 화물 적재함의 규격을 넘지 않도록 하고 이 때 운전석에서는 사방이 모두 보이도록 해야 한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농기계를 사용할 때는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특히 새참 등으로 음주를 했다면 충분히 휴식한 후 작업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