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CEO 팀쿡 "게이인 것은 신이 준 선물, 어린이 편지에 커밍아웃 결정"

사진= 연합뉴스

애플의 최고경영자 CEO인 팀 쿡은 자신이 게이(남성 동성애자)인 것이 “신이 준 가장 큰 선물”이라고 밝혔다.

쿡 CEO는 24일(현지시간) CN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나는 그것(게이인 것)이 자랑스럽다”며 “게이인 것은 신이 내게 준 가장 멋진 선물”이라고 털어놨다.

쿡 CEO는 지난 2014년 자신이 게이인 사실을 ‘커밍아웃’해 사회적으로 관심이 집중됐다.

쿡 CEO는 커밍아웃을 결심하게 계기에 대해 ‘어린 아이들의 편지’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게이라는 얘기를 인터넷에서 읽었다며 아이들이 편지를 보내왔다”며 아이들이 보낸 편지에는 성적 취향 때문에 따돌림을 당하거나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 것. 쿡 CEO는 자신이 매우 개인적인 사람이지만, 사람들을 커밍아웃하도록 도울 수 있는데도 침묵하고 있는 행동은 매우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나는 그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했다”며 “동성애자들도 여전히 인생에서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쿡 CEO는 동성애자를 커밍아웃 한 것에 대해 “나는 ‘소수’가 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됐다”며 “(내가) ‘소수’의 사람이라고 느끼면서 다수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공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쿡 CEO는 그를 향한 비난의 말들은 자신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