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가 올해 3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 여파로 주가가 약 8년 7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5.98% 하락한 11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보면 2010년 3월 16일(10만9천500원) 이후 약 8년 7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장중 한때는 10만2천500원까지 떨어졌다.


현대차는 이날 2.14% 내린 11만4천500원에 거래를 개시해 1∼2%대 낙폭을 유지하다가 오후 2시께 실적 발표와 함께 주가가 가파른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현대차가 공시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천 88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6%나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러한 가운데 어닝 쇼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어닝 쇼크는 기업이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저조한 실적을 발표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일컫는다. 반대로 영업 실적이 예상보다 높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경우는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한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