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설태]샤넬 1년새 다섯번째 가격 인상… 한국을 봉으로 아는 건가요


▲샤넬이 11월에 또 다시 가격 인상을 할 것이라네요. 다음 달 인상하면 지난해 11월에 올린 이후 1년 동안 5번째인데요, 가방과 카드 지갑류 등이 대상이라고 합니다. 더구나 온라인 상에 인상 소문이 퍼지면서 미리 예약해야 한다고 하니 고객으로서는 이중고가 아닐 수 없네요. 가격이 이 높아야 잘 팔린다는 게 명품이라지만 한국을 봉으로 아는 배짱 상술이 도를 넘네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 민주당 인사들에게 폭발물이 배달된 사건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언론에 화살을 돌렸네요.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중간선거 지원유세에서 폭발물 사건과 관련해 “언론은 부정적인 거짓 공격(false attacks)을 중단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얼마 전 국내에서 고용세습 의혹이 부각되자 여당 의원들이 “가짜뉴스가 나오고 있다”고 말한 것을 연상시키는데요, 자신에게 불리한 것은 발뺌하거나 엉뚱한 곳으로 시선을 돌리는 것은 정치권의 고질적인 행태인가 봅니다.


▲청와대가 판문점선언 군사분야 합의서 비준을 놓고 “북한은 국가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자 해명에 나섰군요. 북한을 규정하는 것은 “헌법이나 국가보안법에서 보면 국가 대 국가의 관계가 아니지만 유엔이나 국제법에서는 국가로 인정되는 단순하지 않은 문제”라는 것입니다. 국가이지만 국가가 아닌 북한, 이래저래 참 어려운 존재입니다.

▲투자 귀재인 짐 로저스가 미국 주식을 다 팔고 중국 주식을 샀다고 합니다.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한 비공개 투자 포럼에 참석해 로저스가 “현재 중국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미국 주식은 이미 갖고 있지 않다”고 밝힌 건데요. 미국 주식은 역사적 고평가 국면에 있지만 중국 주식은 비교적 낮은 상태에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2년 전에 그는 “북한에 전 재산을 투자하고 싶다”며 북한에도 관심을 표명했는데요. ‘월가의 신화’인 로저스가 공산권에 꽂힌 것 같은데 투자에는 국경이 없다더니 그 말이 딱 맞네요.

▲여야 4당이 양승태 사법부의 ‘재판거래’ 의혹을 심리할 특별재판부 설치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국회가 추진하는 특별재판부가 헌법이 명시한 삼권분립 원칙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위헌 논란이 일고 있다는데요. 우리 정치권은 하루가 멀다 하고 ‘위헌공방’이나 벌이고 있으니 진정한 법치국가의 면모는 언제쯤 볼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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