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고창환 “시즈카 훈육, 오냐오냐보다 낫다”

고창환이 시즈카에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25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 각기 다른 사정으로 시댁 식구와 맞닥뜨리게 된 세 며느리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일본인 며느리 시즈카의 주객전도 시누이 집들이 그 두 번째 이야기가 이어졌다. 집들이치고는 너무 휑한 집 안 상태. 시즈카는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시누이의 집들이에 초대됐고, 결국 앞치마를 입고 장보기부터 각종 손질과 요리까지 도맡아 우여곡절 끝에 한상 차림을 완성했다.

이어 저녁 식사 도중 밝혀진 남편 고창환과 시아버지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냉전 상황이었던 것. 쌓아뒀던 감정이 드러나며 긴장감마저 감도는 식사 자리에서 시누이는 분위기를 전환해 보려하고 시즈카는 가시방석에 앉은 듯 했다.

시아버지는 시즈카에게 “애들한테 너무 심하게 하지 말아라. 이러면 학교 가서도 기죽는다”라고 며느리의 훈육 방식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나 남편 고창환은 “난 잘하고 있다고 본다. 시즈카가 이렇게 해서 예의 바르고 착하게 잘 자라는 것 같다. 오냐오냐 키우는 것보다 낫다”고 편을 들어 줬다. 시어머니도 “그건 맞는 소리다. 애쓰고 있는 거 안다”라고 해 시즈카를 응원했다.

전업주부 며느리 백아영의 시댁 방문 편도 이어졌다. 휴일을 맞은 정태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던 아영은 갑작스레 걸려온 시어머니의 호출 전화를 받게 된다.

남편 정태는 “라면만 먹고 오자!”고 말하고, 아영은 결국 친구들과의 약속까지 미룬 채 시댁으로 향했다. 아영은 시댁 방문에 필요한 준비물로 ‘청소도구’를 챙긴다. 깔끔한 성격의 소유자인 아영은 시댁에 가자 마자 직접 시댁의 구석구석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아영의 청소가 달갑지 않아 잔소리를 시작했다.

새댁 민지영의 이야기도 펼쳐졌다. 성묘 상차림부터 절하는 방법까지, 집안마다 다른 성묘 풍습에 지영은 걱정 한아름 안고 시댁으로 향했다. 모든 게 서툰 지영에게 시아버지는 “지영아 앞으로 잘 부탁한다”는 발언으로 지영을 당황하게 했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비로소 ‘행복한 나라’로 향하는 진정한 가족 이야기를 그린 프로그램이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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