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제로' 기준금리 등 정책금리 동결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유럽중앙은행(ECB)는 25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연 뒤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를 역시 각각 현행 -0.40%와 0.25%로 동결하기로 했다.


ECB는 적어도 내년 여름까지 현행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오는 12월까지 매달 150억 유로의 자산매입 규모를 유지한 뒤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방침도 거듭 밝혔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제 지표가 부진하지만 연말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드라기 총재는 또 보호무역주의와 신흥시장의 취약성,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리스크로 꼽으면서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해 상당한 정도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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