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어난 사립유치원 비리파문으로 국공립어린이집과 유치원 확충에 대한 목소리가 전국적으로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사립유치원 파동으로 문제가 된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의 경우 공립 단설유치원은 동탄1신도시 2곳과 동탄2신도시 6곳을 합쳐 8곳 밖에 되지 않는다. 동탄1∼6동의 9세 이하 어린이는 4만8000여 명인걸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이런 흐름은 부동산 시장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최근 건설사들은 국공립어린이집을 갖춘 아파트를 선보이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어린 자녀를 둔 수요자들 사이에서 개인이 운영하는 사립어린이집 보다 비교적 투명하게 운영되는 국공립어린이집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것이다.
실제로 지난 1일 분양한 부산 동래 래미안아이파크는 부산광역시 최초로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이 조성된다는 점을 앞세워 큰 호응을 얻었다. 그 결과 총 1302가구 모집에 총 2만2468건이 접수, 청약조정대상지역 중 최고의 경쟁률(평균 17.26대 1)로 1순위 해당에서 청약 마감됐다.
경기도 화성시에서도 단지 내에 국공립 어린이집이 있는 아파트가 있어 자녀를 둔 엄마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 화성시 동탄순환대로 26길 81에 위치한 동탄행복마을 푸르지오는 대우건설이 공급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다. 단지 내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고, 정원의 70%는 입주민 자녀를 우선 입소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파트 안에는 화성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아이자람꿈터(구 아이러브맘카페) 영천점도 운영 중에 있다. 화성시 육아종합지원센터는 2018년 보건복지부 육아종합지원센터 평가에서 우수 센터로 지정된 바 있으며, 아이자람꿈터에서는 다양한 육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유아와 부모가 함께하는 놀이경험과 공간을 제공하는 자유놀이실, 놀이 및 가족참여 프로그램, 부모교육, 부모 소모임, 장난감 및 도서 대여, 전문가 상담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는 보육사각지대인 만 6~7세 아이들을 위한 추가 육아서비스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앞으로 더 아이 키우기 좋은 단지로 발돋움해 나갈 전망이다.
다양한 마을공동체 캠페인도 추진 중이다. 입주를 시작한 지난 3월부터 텃밭 가꾸기 프로그램, 반찬·간식을 만드는 요리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마을에서 아이를 키웁시다’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여름방학기간 중 맞벌이자녀의 점심식사를 이웃들이 제공해주는 캠페인으로 식사준비는 입주민 중 자원봉사자들이 교대로 맡아 진행했다. 단지는 앞으로도 다양한 입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전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11개동, 총 1,135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현재 바로 입주할 수 있다. 주택형별로 살펴보면, 전용면적 59㎡A 442세대, 59㎡B 216세대, 72㎡ 211세대, 84㎡ 266세대로 선호도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됐다. 탑상형 구조인 59㎡B를 제외한 나머지 타입은 판상형 구조로 되어 있으며, 공간을 효율적으로 구성한 신평면 설계가 적용됐다.
단지 3면을 산이 둘러싸고 있어 쾌적하고 한백초, 한백중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SRT동탄역(GTX 2021년 개통예정)을 이용해 서울 및 지방권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는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용인점(2018년 11월 개점 예정)과 이케아(IKEA) 기흥점(2019년 하반기 개점 예정) 들어서면 추후 생활편의시설과 문화시설도 풍부해질 전망이다.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로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주택소유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임차인신청은 대우건설의 종합부동산서비스인 ‘디앤서’와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 할 수 있다.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 어린이집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