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출감한 지 1주일밖에 안 된 50대가 여성을 때리고 물건을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충북 제천경찰서 관계자는 A(58)씨를 강도·강간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시 무렵 제천역 인근에서 혼자 있던 여성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10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 1대와 현금 4만원, 주민등록증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사건 발생 7시간 30분 만에 이날 오전 여인숙에 숨어있던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강간치상 혐의로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지난 18일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사회에 적응하기가 힘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A씨가 의식주 걱정이 없는 교도소가 낫다며 자신을 검찰로 송치해달라고 요구해 황당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