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000선 문턱까지 다시 한번 무너지며 지난 2016년 수준으로 뒷걸음질쳤다. 26일 코스피는 장중 한때 2.64%(54.44포인트) 떨어진 2,008.86까지 추락하며 나흘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 이는 2016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중 무역분쟁과 주요국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투자가들은 이날도 1,77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4조5,02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658.11(-4.18%)까지 폭락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그나마 장 막판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며 낙폭을 줄인 끝에 코스피는 1.75% 하락한 2,027.15, 코스닥은 3.46% 떨어진 663.07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원90전 오른 1,141원90전으로 장을 마쳤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