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공동 개발한 신형 요격미사일, 4차 발사실험 성공

일본 방위성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SM3블록2A’ 발사 실험 장면./사진= 방위성 홈페이지

미국과 일본이 공동 개발한 신형 요격미사일 ‘SM3블록2A’의 발사실험이 성공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방위성은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국방부 미사일방위국이 26일(현지 시각) 미국 하와이에서 실시한 SM3블록2A요격 실험이 성공했다고 밝혔다.

하와이 가우아이섬에서 탄도미사일로 가장한 표적을 쏘아 올린 것을 미국 해군이 이지스함에 설치한 SM3블록2A로 요격했다.


미국과 일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방어능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해당 미사일을 개발해왔다.

SM3블록2A는 기존 요격미사일인 SM3에 비해 본체 직경이 커 연료를 더 많이 탑재할 수 있으며 요격 고도와 명중률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두 나라는 이번 실험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4차례 실시헸으며 2번 성공했다. 첫 실험인 2017년 2월 실험은 성공했지만 2017년 6월, 그리고 2018년 1월 요격실험은 실패했다.

2017년 6월 실험 실패는 조작 미스 때문이었으며 작년 1월 실험 실패는 로켓모터 점화장비의 일부 부품의 제작 결함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에 방위장비청은 부품을 교환해 문제점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정부는 2021년도에 블록2A를 도입할 계획으로, 육상 배치형 요격미사일 시스템인 ‘이지스 어쇼어’와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에 탑재할 예정이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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