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주간아파트시세]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7주째 둔화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 대비 0.02%포인트 둔화된 0.11%를 기록했다. 올 8월 마지막 주 0.57%의 최고 상승률을 보인 후 오름폭이 계속 줄고 있다. ‘9·13대책’ 이후 매도세와 매수세 모두 관망세가 지속 되면서 가격 움직임이 크지 않은 모습이다.


서울은 △도봉(0.23%) △중구(0.23%) △양천(0.22%) △노원(0.21%) △강서(0.20%) 순으로 올랐다. 도봉은 창동 ‘주공3단지’와 ‘북한산 아이파크’가 500만원~2,000만 원 올랐고 주공4단지도 소형 면적이 거래되면서 500만 원 올랐다. 중구는 5,150가구의 대단지인 신당동 남산타운이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에 선정된 이후 집주인들이 매물회수에 들어가면서 500만 원~1,500만 원 올랐다. 지난 주 상승 폭이 컸던 송파(0.00%)는 보합으로 전환됐다. 잠실동 일대 리센츠, 트리지움 등 대단지 아파트의 매물이 다소 늘었지만 매수세는 없는 상황이다.

경기·인천은 △군포(0.23%) △안양(0.13%) △의왕(0.13%) △수원(0.12%) △용인(0.11%) △부천(0.08%) 등이 올랐다. 서울 및 일부 수도권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비규제지역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서울 전세시장은 0.01% 오르는데 그쳤다. 전세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수요는 많지 않다. 10월 한 달간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0.14% 올라 역대 10월 상승률로는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을 이사철에도 전셋값이 안정세를 보이는 이유는 갭투자에 따른 전세매물 증가와 예년과 비교해 재개발, 재건축 이주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성근 부동산 114 책임연구원은 “까다로워진 대출조건과 금리 인상으로 매수 관망세는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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