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도주 후 붙잡힌 범죄인, 필리핀서 가장 많아"

5년간 66명 송환…"신속 검거 공조체계 갖춰야"

필리핀 도주 후 국내 송환된 범죄 피의자들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범죄를 저지르고 해외로 도주했다 국내로 송환된 피의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필리핀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범죄인 국내송환 현황 자료에 따르면 범죄인이 머물다 송환된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필리핀으로 2013년 이후 올해 8월까지 총 66명으로 밝혀졌다. 이어 중국(50명), 미국(36명), 태국(21명) 순으로 송환자가 많았다. 같은 기간 한국이 외국으로 인도한 외국인 범죄인은 19명으로 집계됐다.

검찰이 국내로 송환한 범죄 피의자는 지난해 74명으로 1년 전(55명)보다 35% 늘었다. 국내송환 피의자 수는 2013년 41명, 2014년 45명, 2015년 48명으로 최근 5년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여왔다.

금 의원은 “사법당국이 범죄자들의 해외도피 특성을 분석해 신속히 검거할 수 있는 공조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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