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기계유통단지, 석문산단에 600억 투자

당진시와 협약...2020년까지

서해기계유통단지가 오는 2020년까지 600억원을 석문국가산업단지에 투자한다. 충남 당진시는 서해기계유통단지와 지난 26일 당진시청에서 투자협약을 맺고 4만9,500㎡부지에 지상 2층, 14개동 규모로 공작기계와 산업기계 등을 유통하는 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유통단지에 약 230개 관련 기업이 입주하게 되면 기술과 가격 경쟁력 강화는 물론 물류비 절감과 신규 고용창출, 연관산업의 집중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당진시는 서해기계유통단지 조성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에 따라 적극적으로 행정적 지원에 나서게 되며 서해기계유통단지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서해기계유통단지 투자 협약에 앞서 LG화학과 한일화학공업·대상이엔지 등 3곳도 최근 충남도·당진시와 협약을 맺고 석문산단에 2,556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

지난 2015년 준공된 석문산단은 주거지역 포함해 총 1,201만2,000㎡ 규모로 조성됐다. 수도권 규제완화와 경제침체 등의 영향으로 준공 후 3년 동안 분양율이 25%에 머물렀으나 올해 초 제5 액화천연가스(LNG) 기지 건설 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첨단금속소재산업 초정밀기술센터 유치,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우대지역 지정 등 잇단 호재 속에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당진시 관계자는 “적극적인 우량기업 유치로 석문산단이 당진의 미래 산업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당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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