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다음달 3일 오전8시부터 오후2시까지 서울둘레길 2코스(양원역~광나루역)에서 시민 1,000명이 참여하는 보물찾기 대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보물찾기는 둘레길 걷기 행사 중 중랑캠핑숲, 아차산 역사인물 사진 전시장, 아차산 정상헬기장에서 진행된다. 서울시는 태블릿PC, 블루투스 이어폰 등의 선물을 준비했다.
보물을 찾지 못했더라도 축제 시작부터 종료까지 둘레길을 걸으며 사진을 찍고 간단한 후기를 남기는 ‘개별 미션’에 참여해 심사를 통과하면 7종 60개의 선물을 별도로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이 외에도 참가자들이 함께 모여 서울둘레길을 응원하는 모습을 드론으로 촬영하는 단체 미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둘레길은 서울 외곽을 크게 휘감은 8개 코스 총 157km 길이의 도보길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둘레길 출발지에 접근하기 쉬우며 주로 경사가 심하지 않은 숲길로 조성돼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별도의 이벤트 없이 둘레길만 걷던 기존 축제와 달리 올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서울둘레길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공유하는 유쾌한 축제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둘레길은 건강과 행복, 성취감을 가져갈 수 있는 보물길’이라는 인식이 확산돼 더 많은 시민이 서울둘레길을 걸어 서울과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인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