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24조4.337억원, 영업이익은 76.0% 줄어든 2.889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품질비용은 약 5.000억원으로 에어백 제어기 리콜 관련 약 1.000억원, 리콜 진행중인 세타엔진의 교체율 상승에 따른 추가충당금 설정 약 1,500억원, KSDS(차량엔진 진동 감지 시스템) 적용비용 약 1,500억원, 기타 일반 품질비용 약 1,000억원 등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부진보다는 품질비용 지속에 따른 잠재적인 우려 증가와 글로벌 자동차 수요 부진 지속에 따른 자동차 업황 불확실성이 앞으로 실적 전망 가시성 저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자동차 업황 불확실성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4분기는 조업일수 증가와 전년도 기저효과 등으로 영업이익이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저효과에 의한 이익 방향성 전환보다는 이익 규모가 더 중요할 것”이라며 “실적 신뢰성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글로벌 자동차 수요부진 심화, 중국시장 판매부진 장기화, 통상환경 악화, 환경규제 강화·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원가부담 상승을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