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쿄=AFP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욱일기 문제와 한국 국회의원들의 독도 방문에 대해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에 역행하는 움직임”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29일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이날 중의원 본회의에서 한국이 일본 해상자위대의 욱일기 게양에 대해 자제를 요청한 것과 국회의원들이 독도를 방문한 것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욱일기 문제와 국회의원들의 독도 방문에 대해 일본 정부가 비판을 한 적은 있지만, 아베 총리가 직접 입장을 표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베 총리의 발언은 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와 이나다 도모미 자민당 수석부 간사장의 질의에 대한 답변으로 나왔다.
이날 아베 총리는 헌법 9조에 자위대를 명기하는 자신의 개헌안에 대해 “지금을 사는 정치인의 책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을 위해 목숨을 거는 임무를 수행하는 대원의 정당성을 명문화, 명확화하는 것은 국방의 근간과 관련된 것”이라며 개헌 드라이브를 걸었다.
한편 이날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26~28일 18세 이상 유권자 1,08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자민당의 개헌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제시하겠다는 아베 총리의 방침에 대해 반대(47%) 의견이 찬성(40%)보다 많았다고 보도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