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화투자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불안한 시장 환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0만 8,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 3·4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2,204억원, 영업이익 6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4%, 124.2% 씩 늘어났다”며 “해외면세점 사업부 흑자 전환이 돋보이며 펀더멘탈이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3·4분기 일시적인 수수료 경쟁으로 면세점 수익성 개선이 예상대비 높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꼽았다. 남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추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인관광객 증가가 제한됨에도 면세점산업 성장 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3분기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알선료율도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표주가 하락은 불안한 시장 상황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남 연구원은 “목표주가 변경은 실적 추정치 하향이 아닌 불안한 매크로 환경을 반영해 조정했다”며 “다만 구조적으로 펀더멘탈은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