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집 부채질?...내달 1억주 보호예수 해제

물량 대부분 코스닥시장 집중
공급 증가로 추가하락 우려
"영향 크지 않을 것" 낙관론도


11월 코스피시장 226만주(1개사), 코스닥시장 9,764만주(24개사) 규모의 주식이 보호예수에서 해제된다. 이번 보호예수 해제 물량은 코스닥시장에 집중돼 있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코오롱티슈진의 경우 전체 발행주식 수의 62%에 달한다. 따라서 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주식 공급 증가가 가뜩이나 투자심리 부진으로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는 코스닥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보호예수는 회사 내부 사정에 밝은 최대주주의 주식 매각에 따른 주가 급락에서 소액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증권시장 신규 상장 또는 인수합병·유상증자 등이 있을 때 일정 기간 최대주주 등이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한 제도다.


한국예탁결제원은 KTB투자증권(030210) 연구원은 “보호예수 해제는 이미 예고돼 있던 일정이고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개별 종목 이슈보다는 경기 등 거시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면서 “특히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제약 업종은 이미 많이 조정이 이뤄졌기 때문에 보호예수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