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첼리는 “피아노 바에서 연주하던 젊은 날의 추억을 되살리고 싶었습니다. 저는 수많은 앨범을 내고, 셀 수 없이 많은 곡들을 불렀으며, 공연 무대에도 많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어떤 시점에 이르자 새로운 곡을 찾고자 노력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며 신곡을 발표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장르를 뛰어넘는 화려한 콜라보레이션을 선 보이며 타이틀 곡인 타이틀 곡인 ‘If Only’에는 감성 팝 보컬리스트 두아 리파(Dua Lipa)가 참여했다. 이 노래는 보첼리 최고의 히트곡으로 손 꼽는 ‘Con Te Partiro’ (Time To Say Goodbye)’의 작사에 참여했던 루치오 콰란토토가 작업한 곡이기도 하다.
또한, ‘Fall On Me’ 역시 이번 앨범에서 주목할 만한 트랙이다. 아들인 마테오 보첼리와 최초로 함께한 듀엣 곡 이기도 하며 해당 트랙을 정규 앨범 발매 전 공개 했는데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일주일 만에 1,500만뷰 이상을 달성했으며 연말 국내에서도 개봉예정인 디즈니 영화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에도 사용되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팝 스타 에드 시런이 2번 트랙인 ‘Amo Soltanto Te’에 피처링으로 참여했으며 크로스오버 보컬 조쉬 그로반과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가 각각 ‘We Will Meet Once Again’, ‘Ave Maria Pietas’에 함께 했다. ‘Vertigo’에는 재즈 보컬리스트이자 피아니스트인 라파엘 구알라찌가 피아노를 연주했다.
또한, 이번 앨범에는 핑크 플로이드, 루 리드 등과 함께 작업한 전설적인 프로듀서 밥 에즈린이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이탈리아에 있는 보첼리의 자택에서 녹음했다.
보첼리는 앨범 타이틀을 ‘Si’로 선정하게 된 배경도 설명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아니오’라는 말을 많이 하지만 누군가와 같은 생각을 가졌을 때 누군가의 기분을 좋게 해주고 싶을 때 ‘네’라는 말을 한다. 때문에 긍정적이고 인간적인 감정과 기분을 잘 표현하는 단어 ‘Si’를 타이틀로 정하게 됐다”라고 이야기 했다.
한편, 안드레아 보첼리는 현재 가장 인기있는 성악가 이자 보컬리스트로 올림픽과 월드컵 등 여러 국제적 행사에서 노래도 불렀으며 골든 글로브상을 비롯해 클래시컬 BRITs에서 일곱 차례, 월드 뮤직 어워즈에서 일곱 차례 수상하였으며,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도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